14일 37.3도로 최고기온 갱신…온열환자 108명 발생
폭염이 기승을 부린 올해 8월 1일부터 15일까지 부산의 낮 평균기온이 최근 10년 이래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부산발전연구원이 22일 낸 인포그래픽스 자료를 보면 부산지역 올해 여름 8월 1일부터 15일까지 낮 평균기온은 33.4도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10년 이래 가장 높은 기온으로, 지난해 30.6도보다 2.8도 높았다. 더위가 심했던 2013년 같은 기간 32.7도와 비교해도 0.7도 높은 기온이다.
이 기간 가장 높았던 기온은 지난 14일 37.3도로, 1904년 기상 관측 이후 112년 만에 부산지역 낮 기온으로는 최고를 기록했다.
하지만 부산에서 가장 더웠던 해는 1994년으로, 당시 부산은 낮 기온이 33도를 넘긴 폭염 일수는 10일, 밤 기온이 25도를 웃돈 열대야 일수는 47일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21일까지 폭염 일수 8일, 열대야 일수 26일보다 많은 것이다.
21일 현재 부산에서는 모두 108명의 온열 질환자가 발생했고, 그중 1명이 숨졌다.
전국적으로는 1천978명의 온열 질환자가 발생해 지난해 1천56명에 비해 87%나 증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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