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해군 부사관 온몸에 화상…폭발충격 심했던 듯

숨진 해군 부사관 온몸에 화상…폭발충격 심했던 듯

입력 2016-08-16 14:34
수정 2016-08-1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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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경남 진해 해군부대에서 잠수정 수리 도중 폭발로 숨진 부사관은 온몸에 화상을 입을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 피해를 입은 상사 A(46)씨는 창원시내 병원 응급실에 도착할 당시 이미 숨이 멎어있었다.

병원 응급실에서 만난 병원과 해군 관계자에 따르면 폭발 충격 때문인지 A 상사는 상반신 전체에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

특히 상반신과 얼굴, 손발의 피부 손상이 심각한 상태였다고 병원 관계자는 전했다.

해군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이날 잠수정 수리를 위해 해치를 여는 순간 ‘쾅’하는 폭발음과 함께 잠수정이 폭발했다.

부사관 1명은 사고 당시 잠수정 위에 있다 폭발의 충격으로 바다로 튕겨나가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선내에 있던 잠수정장 B 대위와 A 상사 등 3명은 온몸에 화상을 입었다.

일단 해군 측은 폭발이 가스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해군진해기지사령부 내 한 장교는 “잠수정 수리하는 곳과 부대가 멀어 폭발음은 들리지 않았지만 사고 소식이 전파된 후 얼마 있지 않아 앰뷸런스가 비상등을 켜고 큰 소리를 울리며 부대 밖으로 급하게 나가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해군은 이날 오후 숨진 A 상사 시신을 해군 의료기관인 해양의료원으로 옮겼다.

정장 B 대위 등 부상자들은 부산지역 병원으로 이송했다.

헌병 수사관 등 해군 관계자들은 이날 A 상사 시신이 있던 응급실에 모여 긴박하게 움직였다.

이들은 사고 경위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침통한 얼굴로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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