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31%, 공부 때문에 아파도 병원 갈 시간 없어”

“중고생 31%, 공부 때문에 아파도 병원 갈 시간 없어”

입력 2016-06-21 15:49
수정 2016-06-2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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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한의사회 학생 9천584명 대상 조사 “시간 제약 심각”

중·고등학교 학생 10명 가운데 3명 이상이 수면 불편을 겪고 있으며 여학생은 10명 가운데 9명이 생리 불순을 겪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10명 중 3명은 학교 수업과 학원 수강 때문에 아파도 병원에 갈 시간이 없다고 답했다.

경기도한의사회는 성남시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한 한의사 교의(校醫) 활동 성과를 분석하면서 중고생 9천584명을 대상으로 건강실태 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34.7%는 수면에 불편에 불편을 느끼고 있으며 그 외에는 피부(29.6%), 배변(23.6%) 등의 항목에서 불편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배변 항목에서는 응답자의 70%는 설사가 거의 없었으나 14%는 시험기간이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배가 아프고 설사가 난다고 응답했다.

질병 조사에서는 여학생의 89.9%가 생리불순을 호소했으며 그 외에 불편함을 느끼는 항목으로 뒷목 및 어깨 통증(62.5%), 비염(43.6%), 요통(42.2%) 등이 높은 비율로 조사됐다.

한의원을 안 가게 되는 이유(중복응답)에 대해서는 36.7%가 “일반 의원을 먼저 가게 된다” 응답했으며, “학교나 학원 수업이 많아서 아파도 병원에 갈 시간이 없다”는 응답도 31.1%를 차지했다.

교의사업과 조사를 주관한 성남시한의사회는 “중고생 상당수가 여러 통증과 불편을 호소하고 있어 적절한 건강관리와 의료적 처지가 필요하지만 시간 부족 등으로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제약을 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교사와 학생을 대상으로 한 한의사 교의 만족도 조사에서는 교사의 98%, 학생의 83%가 만족한 것으로 나왔다.

성남시한의사회 교의 사업은 20개교를 대상으로 건강상담, 침구 치료 및 한방제 투여, 건강 강좌, 직업 교육 등의 방식으로 지난해 8월 말부터 12월 말까지 진행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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