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에 또 원양 선상살인…긴박한 부산 해경

20년만에 또 원양 선상살인…긴박한 부산 해경

입력 2016-06-20 14:45
수정 2016-06-2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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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페스카마호 이후 20년 만에 원양어선 선상살인 사건이 발생하자 부산해양경비안전서가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별수사본부를 꾸린 부산해경은 7명으로 구성된 수사팀을 21일 오후 현지에 급파할 예정이다.

부산해경은 선상 살인 신고 접수 후 곧장 선사에 직원을 보내 현재 인도양 세이셸군도 인근 해상에서 가장 가까운 빅토리아 항으로 이동 중인 광현 803호와 위성전화로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현지 통신상태가 좋지 못해 위성전화가 잘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부산 해경은 사고 직후 이번 선상 살인사건이 1996년 페스카마호 사건처럼 인명피해가 상당히 커지지 않을까 우려했으나 흉기를 든 베트남 선원이 다행히 다른 선원들에 의해 제압된 것으로 확인해 한숨을 돌렸다.

광현 803호는 현재 8노트의 속력으로 이동 중이며 23일 오후께 빅토리아 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한다.

부산 해경은 현지에 수사팀이 도착하면 광현 803호 선장과 기관장을 살해한 베트남 선원 2명에 대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나머지 인도네시아·베트남 선원 13명에 대해서도 공모 여부를 수사한다.

부산 해경은 살인을 저지른 베트남 선원 2명이 평소 작업이나 선장 등 간부 선원에 대한 불만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부산 해경은 선상 살인 혐의를 받는 베트남 선원 B(32)씨와 C(32)씨를 국내로 압송해 추가 수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유족 2명과 선사 관계자 2명도 21일 오후 현지로 떠난다.

이번 광현 803호 사건은 페스카마호 사건 이후 20년 만의 선상 살인사건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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