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아동학대 예방 긴급조치…2천483명 안전 재점검

경기도 아동학대 예방 긴급조치…2천483명 안전 재점검

입력 2016-03-22 15:34
수정 2016-03-22 15: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양육환경 점검…민관 합동 아동보호전담기구도 발족

경기도가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최근 5년간 보호 관리하다 사례를 종결한 아동들의 안전을 다시 확인한다.

또 지역아동센터에서 돌보는 저소득층 아동의 양육환경을 점검하고, 민관 합동 아동보호 전담기구도 이달 말 발족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22일 아동학대 예방 및 조기발견 시스템 구축을 위해 이런 내용의 긴급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도는 우선 도내 11개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최근 5년간 사례 관리를 종결한 7천4건 중 1∼15세(중학교 3학년) 연령대 아동 사례 2천483건을 점검한다. 시설 입소 아동 등 객관적으로 아동학대가 아닌 사례 4천5천21건은 제외했다.

이는 계모의 학대 끝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평택 ‘신원영’ 군과 같은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원영군은 2013년 겨울 아동학대가 의심되는 회초리 자국이 지역아동센터 직원에게 발견되고 나서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원영군의 집을 수차례 방문하고 부모와 상담하면서 원영군을 보호하려고 노력했지만, 부모가 방문을 거부하고 추가적인 학대 정황이 없다는 이유로 2015년 4월 30일 사례관리가 종결됐다.

결국 원영군은 욕실에 감금돼 학대를 당한 끝에 지난달 2일 숨졌다.

경기도는 재학대 위험에 노출된 아동을 찾아내 안전한 보호망 아래 관리하기 위해 아동보호전문기관과 도·시군, 교육청, 경찰과 협력해 사례관리 종결 아동의 집을 찾아가 이들의 안전 여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계획이다.

또 도내 756개 지역아동센터에서 돌보는 아동 2만1천804명을 센터장이 일대일로 만나 상담하면서 양육환경을 점검하고 학대 위험에 노출되지 않았는지도 확인하기로 했다.

출생신고를 하지 않고 부모가 키우는 아이를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줄 것도 보건복지부에 건의했다.

학대 피해 아동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신속하게 보호하기 위해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를 단장으로 경기도교육청, 경기지방경찰청, 경기도아동보호전문기관, 의료계, 법조계와 ‘민관 아동보호 전담기구’를 이달 말 발족할 계획이다.

이웃에서 일어나는 아동학대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올바른 자녀 훈육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홍보활동도 병행한다.

도는 민방위 교육 시 1∼4년차 40만 명을 대상으로 아동학대예방 및 신고 동영상 홍보를 하기로 했다.

오는 29일에는 경기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아동·여성안전 지역연대 운영위원회’를 열어 아동대상 성폭력 실태와 정책 현황,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과 여성대상 폭력 근절을 위한 대책도 발표할 예정이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강동엄마’ 박춘선 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인 지난 21일 미래한강본부 담당자들과 함께 강동구 가래여울 한강변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산책로 조성 이후 변모된 현장을 살피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가래여울 한강변은 상수원보호구역이자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상당 기간 방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박 의원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주민들이 산책하고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해 나가는 중이다. 이날 박 의원은 현장점검에서 새로 교체된 막구조 파고라와 산책로 주변 수목 정비 및 6월 1차 풀베기와 가지치기 작업 상황을 살펴보고, 이어서 7월 중 실시될 2차 풀베기 일정까지 꼼꼼히 챙겨봤다. 박 의원은 관계자들과 함께 장마로 훼손된 잔디와 생태교란식물 제거, 편의시설 보강 등 세부적인 관리 개선책을 논의하며 가래여울 한강변을 “방치된 공간에서 시민들이 사랑하는 쉼터로 만드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적극 행정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두 가지 사업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7월부터 9월까지는 간이 피크닉장을 조성하여 ▲평의자 4~5개와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토사 유출을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