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초 보건교사, 학생에게 장학금 1000만원 쾌척

고덕초 보건교사, 학생에게 장학금 1000만원 쾌척

김기중 기자
김기중 기자
입력 2016-02-25 11:39
업데이트 2016-02-25 11:3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2013년에도 2000만원. 학부모, 학생은 전혀 몰라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학교에 잇따라 장학금을 쾌척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25일 서울 고덕초등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 김소희 보건교사가 최근 1000만원을 학교 학교발전기금에 기탁했다. 고덕초는 장학금 집행위원회를 구성해 한부모 가정과 다문화 가정 어린이를 중심으로 재학생 30명을 선정해 장학금을 전달했다.

 김 교사는 2013년에도 2000만원을 들여 고덕초에 기부한 적이 있다. 당시 김 교사의 기부 사실은 “외부로 알리지 말아 달라”는 김교사의 뜻에 따라 교장·교감과 동료 교사들만 알고 학부모나 학생들은 전혀 몰랐다.

동료 교사들 사이에서 ‘기부천사’로 불리는 김 교사는 교원임용시험을 거쳐 교사가 되기 전에는 간호사로 병원에서 7년간 근무하며 환자들을 돌봤다. 김 교사는 3월 1일자 교육청 정기인사에서 다른 학교로 발령이 나 6년간 정 들었던 고덕초등학교를 곧 떠날 예정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