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공무원들 ‘한국 전자정부’ 배운다

중동 공무원들 ‘한국 전자정부’ 배운다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15-09-22 23:34
업데이트 2015-09-23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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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오만 등 GCC 국가에 교육… 현지·온라인 강의 이어 방한 연수도

중동 지역 고위공무원들이 전자정부 경험을 배우기 위해 한국을 찾는다.

성균관대 전자정부연구소는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오만 등 걸프협력회의(GCC) 국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전자정부와 스마트시티 등에 대한 교육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1단계와 2단계는 현지 교육과 온라인 강의로 진행하고 최고급 단계인 3단계는 전자정부연구소에서 시행한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 오만 공무원 20여명을 대상으로 한 3단계 교육이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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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헌(오른쪽) 성균관대 국정관리대학원 교수와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의 전자정부 교육을 대행하고 있는 아딜 카사비 스마트정부·조직컨설팅 서비스(TADAFUR) 사업개발 이사가 지난 18일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성균관대 전자정부연구소 제공
권기헌(오른쪽) 성균관대 국정관리대학원 교수와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의 전자정부 교육을 대행하고 있는 아딜 카사비 스마트정부·조직컨설팅 서비스(TADAFUR) 사업개발 이사가 지난 18일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성균관대 전자정부연구소 제공
전자정부 교육을 위한 국제협력이 성사되기까지는 국정관리대학원이 오랜 기간 쌓아온 전자정부 관련 경험이 크게 작용했다. 2008년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개발도상국 공무원들을 국비 유학생으로 받아 교육하는 글로벌 MPA(전자정부 정보정책 석사과정 프로그램)를 운영하고 있다. 2012년부터는 인도네시아대 행정학과 학생들에게 행정학을 실시간 화상 강의로 가르치고 있다.

권기헌 전자정부연구소장은 “전자정부 교육을 활성화하기로 최근 아부다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전자정부 컨설팅 회사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면서 “다음달에는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2차 양해각서를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회사는 GCC 회원국 전자정부 교육 등을 대행하고 있다”면서 “두바이대를 비롯한 GCC 지역 정부기관과 대학을 연결하는 상설 아카데미를 설립하는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양해각서 체결을 위해 최근 한국을 방문한 살림 메니흐 사업개발 이사는 “세계 전자정부를 선도하는 한국의 경험은 GCC뿐 아니라 북아프리카 등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전자정부뿐 아니라 정책학과 미래전략 등을 총체적으로 교육하고 토론하는 대학원을 GCC 지역에 설립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5-09-23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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