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구청 난방비 조사결과 공개…”의혹투성이”

김부선, 구청 난방비 조사결과 공개…”의혹투성이”

입력 2015-08-05 15:05
업데이트 2015-08-0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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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난방비 비리를 폭로했던 배우 김부선(54)이 이와 관련된 구청 조사결과를 온라인에 최근 공개한 사실이 5일 알려졌다.

김부선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옥수○○○아파트 관리실태조사 결과’라는 제목의 문서 사진을 올리고 “드디어 우리 아파트 관리실태 1차 조사가 끝났는데 예상대로 (비리) 의혹투성이”라고 밝혔다.

이 문서는 김부선이 거주하는 성동구 옥수동 H아파트의 관리실태에 대해 성동구와 사단법인 아파트선진화운동본부에서 올해 7월 1~7일 시행한 조사 결과를 담았다.

문서는 2010년 1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5년치 전기료 부과 자료를 검토한 결과 “전기사용량이 높은 반면 난방사용량이 없거나 낮은 수치를 나타내는 세대, 전기사용량이 적으나 난방 사용량이 높은 세대가 다수 발견됐다”라고 밝혔다.

문서는 특히 2013년 1월 당시 전기사용량 대비 난방사용량 배율이 3미만 세대는 전체 536세대 중 192세대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성동구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기사용량이 있다는 건 그 주택에 거주했다는 것인데 (위 수치는) 동절기에도 난방비가 기본료 이하였다는 의미”라면서 “열량계 고장이나 조작 등 여러 의혹이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부선은 페이스북을 통해 “관리비리·난방비리가 3일이면 해결될 줄 알았는데 딱 3년째”라면서 “저 자신이 정말 자랑스럽고, 불의와 타협하지 말고 부정부패 잡아내고 잘 싸우라며 지지성금까지 보내준 벗들이 고맙다”라고 강조했다.

김씨는 지난해 H아파트 일부 가구의 난방비가 실제 사용량보다 적게 부과됐다며 조직적인 난방비 비리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지난해 9월 열린 아파트 반상회에 참석해 아파트 주민과 난방비 관련 문제로 말다툼하다 폭행 시비에 휘말리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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