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왕은 사죄하라” 위안부 피해자 김외한 할머니 추모비 제막

“일왕은 사죄하라” 위안부 피해자 김외한 할머니 추모비 제막

입력 2015-07-28 10:05
수정 2015-07-2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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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1일 향년 81세로 세상을 떠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외한 할머니를 기리는 추모비가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 세워졌다.

나눔의 집은 28일 오전 광주시 퇴촌면 원당리 나눔의 집 앞마당에서 추모비를 제막했다.

지난달 11일 향년 81세로 세상을 떠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외한 할머니를 기리는 추모비가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 세워졌다. 나눔의 집은 28일 오전 광주시 퇴촌면 원당리 나눔의 집 앞마당에서 추모비를 제막했다.  연합뉴스
지난달 11일 향년 81세로 세상을 떠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외한 할머니를 기리는 추모비가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 세워졌다.
나눔의 집은 28일 오전 광주시 퇴촌면 원당리 나눔의 집 앞마당에서 추모비를 제막했다.
연합뉴스
이로써 이곳에는 김 할머니를 포함해 일본의 사죄와 법적 배상을 받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위안부 피해자들의 개인 추모비 8개와 공동 추모비 1개가 나란히 세워졌다.

김 할머니의 추모비는 작년 7월 세상을 떠난 배춘희 할머니의 추모비 바로 옆에 자리를 잡았다.

추모비에 적힌 고인의 이름 옆에는 ‘일왕은 사죄하라! 일본은 배상하라!’는 글귀가 새겨졌다. 고인의 약력도 간략히 담겼다.

제막 행사에는 나눔의 집 관계자와 고인의 가족,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해 고인의 넋을 기리고 추모했다.

1934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김 할머니는 전쟁이 끝나기 전 1945년 2월 11살 때 일본 홋카이도로 끌려가 위안부 생활을 했다.

전후 징용하러 다녀온 남편을 만나 결혼, 슬하에 4남1녀를 뒀다. 2012년 12월부터 나눔의 집으로 들어와 같은 아픔을 지닌 할머니들과 함께 지냈다.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238명 가운데 생존자는 이제 48명에 불과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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