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박람회장 앞바다 원인 모를 기름유출…방제 중

여수박람회장 앞바다 원인 모를 기름유출…방제 중

입력 2015-07-26 23:43
수정 2015-07-2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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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여수시·해경 등 방제 늑장·부실 대응” 주장

전남 여수시 여수박람회장 앞바다에서 중질유로 추정되는 기름이 유출돼 여수시와 해경 등이 방제작업을 펼치고 있다.

26일 오전 11시 59분께 여수시 덕충동 여수신항 크루즈부두 앞 해상에 기름이 유출돼 떠다닌다는 신고가 여수해양경비안전서에 접수됐다.

해경 조사 결과 중질유로 추정되는 기름띠가 여수박람회장 앞바다 2곳에 각각 1만5천㎡(30×500m), 6천㎡(20×300m) 범위로 관찰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방제정과 경비함정 등 7척을 급파하고, 여수지방해양수산청, 여수시, 환경관리공단 등에 오염 상황을 전파했다.

또 해경은 오일펜스 160m, 유흡착제 180m를 펼쳐 해상으로의 확산을 차단했다.

현재 해상에는 여수해경 방제정과 여수시 관공선 등 9척, 육상에는 여수시, 여수지방해양수산청, 여수해경, 해양환경관리공단 등의 방제인력 150여명이 각각 투입돼 있다.

해상의 기름은 상당부분 방제했고, 물이 빠지는 간조 시간대 박람회장 자갈마당의 갯닦기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여수해경은 전 수사인력을 동원해 중질유로 추정되는 기름의 오염원과 유출자를 찾기 위해 주변 선박과 육상시설을 전수조사하고 있다.

한편, 여수환경운동연합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 “기름유출사고는 초동방제와 유출량 및 유출원인 파악이 무엇보다 시급한데 오후까지 어느 것도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 기름 오염이 확산하고 있다”며 “유출량과 원인을 파악하지 못해 대표적인 관광지인 박람회장 기름유출에 대한 초동대처에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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