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똑바른 정체성 갖고 혁신해야”

“새정치, 똑바른 정체성 갖고 혁신해야”

입력 2015-07-09 15:46
수정 2015-07-0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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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새정치 ‘더좋은미래’ 주최 ‘2017 집권의 길, 국민에게 묻는다’ 토론회

호남민심이 바라는 것은 두 가지, ‘밖에서 제대로 싸워라, 안에서 제대로 공천하라”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의견·정치행동 그룹 ‘더좋은미래’와 재단법인 더미래연구소가 9일 공동 기획한 토론회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김헌태 대표(매니스컨설팅)는 “지난 4.29 재보선 결과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중도화, 비호남 정체성 및 정치 행보에 대한 호남민의 경고다”고 규정했다.

김 대표는 “새정치연합의 고질병인 무이념, 무정책 체질은 바꾸지 못한 채 대선승리를 위한다며 보수층과 타협을 시도하는 ‘어중간 태도’가 계속되면 호남여론은 지속적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자신의 고정적 지지기반 관리도 못하면서 ‘중도를 잡겠다’는 전락은 오류로 집토끼, 산토끼, 두 마리다 놓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또 “현재의 호남민심 이반을 반개혁적 지역결집으로 보거나 당내 호남 국회의원 물갈이와 연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현재 호남에서 신당론 자체가 숙성되었거나 분출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주제발표자인 전남대 오승용 교수는 “호남민심의 실체는 한마디로 수권야당을 만들자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승리에 대한 확신과 기대로 충만한 당을 만들 수 있는 리더십, 정책·노선의 새로움, 계파적 의사결정을 타파하는 당내 민주화, 새로운 인물 충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 교수는 “4.29보선 결과는 새정치연합의 변화를 갈망하는 유권자의 의지 표출이지 선택 대안에서 제외한 것은 아니다”며 “변화·혁신에 대한 요구를 어떻게 받고 안아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인가가 내년 총선 성적표를 가늠하는 지표다”고 강조했다.

광주시의회 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토론회는 주최 측이 기획한 연속 토론회 중 첫번째로 열렸으며 추후 2~3차례 더 열릴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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