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안부 피해 김복동 할머니 “일본, 역사 제대로 가르쳐라”

군위안부 피해 김복동 할머니 “일본, 역사 제대로 가르쳐라”

입력 2015-07-03 02:13
수정 2015-07-03 02:1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 수도권 군위안부 기림비 방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89) 할머니가 일본 정부에 “역사를 바꿀 수 없다”며 후세에 “역사를 제대로 가르치라”고 크게 꾸짖었다.

김 할머니는 2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 주 페어팩스카운티 정부청사 뒤쪽에 조성된 일본군위안부 기림비를 찾아 헌화하고 나서 이같이 말했다.

전날 “잘 잤고 식사도 했다”고 말한 김 할머니는 일본 정부에 “민간인이 우리(군위안부 피해자들)를 데리고 갔다는 어림없는 거짓말을 중단하고 과거의 잘못을 모두 털어놓고 사죄하며, 우리의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할머니는 일본 정부가 군위안부 피해자들의 요구대로 사과와 배상, 명예회복 조치에 나선다면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 했으니 어쩔 수 없이 (사과를) 들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할머니는 이날 오후 워싱턴DC의 미국 국무부 본부를 방문해 캐서린 러셀 국무부 세계여성문제 전담대사와 면담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