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능동감시대상 30대 숨진 채 발견…자살 추정

메르스 능동감시대상 30대 숨진 채 발견…자살 추정

입력 2015-06-23 13:46
수정 2015-06-2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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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출동 경찰·보건소 직원 등 14명 파출소에 격리조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됐던 30대 남성이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3일 충북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0분께 제천시 백운면 평동리 야산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 안에서 김모(35)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발견됨에 따라 김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김 씨가 지난 17일 메르스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돼 22일까지 보건당국의 모니터링을 받아온 점과 연관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8일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외래진료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으며, 자진신고를 통해 능동감시 대상으로 분류됐다.

경찰과 보건당국은 김 씨가 메르스 증상이 전혀 없었지만 만일에 대비해 검체를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또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과 보건소 직원 등 14명을 인근 봉양파출소에 격리하고 파출소를 임시 폐쇄했으며, 관련 차량 등에 대한 방역작업도 실시했다.

경찰과 보건당국은 김 씨에 대한 검사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파출소 운영을 정상화하고 격리 조치를 해제할 계획이다.

검사 결과는 이르면 이날 저녁 나올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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