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메르스 확진자 개인정보 유출…경찰 수사

보성 메르스 확진자 개인정보 유출…경찰 수사

입력 2015-06-17 09:44
수정 2015-06-17 09:4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의 개인정보가 담긴 문건이 사회적관계망(SNS)에 떠돌아 경찰이 유포 경위 등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17일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남 보성군 메르스 확진자의 실명과 주소 등 개인정보가 담긴 문건이 카카오톡 등을 통해 광범위하게 유포되고 있다는 첩보에 따라 문건 작성 경위와 유포 경위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문건은 여수시청 총무과에서 작성한 ‘동향 보고전’으로, 작성자가 결재선에 보고하고, 보건소 등 관련 부서에 내부 전산망을 통해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건에는 이 메르스 확진자의 실명과 주소, 접촉 경위, 증상, 가족사항, 이동경로 등이 기재돼 있다.

경찰은 환자의 개인정보가 담긴 공식 문건이 유출된 것은 ‘개인정보 보호법’에 저촉된다고 보고 여수시청을 방문해 작성부서 등을 상대로 유출 경위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순천경찰서 사이버수사팀은 “현재 첩보를 입수해 유포된 경위와 함께 최초 유포자를 찾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상황을 밝힐 단계는 아니다”며 “만일 공무원이 이를 유포했다면 ‘공무상 비밀 누설죄’에 해당하는지 등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