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장 “14번 메르스 환자 못막아 안타깝다”

삼성서울병원장 “14번 메르스 환자 못막아 안타깝다”

입력 2015-06-12 15:19
수정 2015-06-12 16:0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송재훈 원장, 의료진·직원 7천800명에게 이메일 보내”어떤 상황에서도 환자 곁을 지키는 게 의료인의 책임”

”누군가에게 우리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책임을 떠넘기는 행위는 의료인으로서 부끄러운 일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환자 곁을 지키는 것이 우리 의료인의 책임이며, 삼성인의 자세입니다”

이미지 확대
메르스 관련 공식 입장 밝히는 삼성서울병원장
메르스 관련 공식 입장 밝히는 삼성서울병원장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중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메르스 감염의 현황과 조치 등 병원의 공식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 확대
그래도 우리는 끝까지 환자 곁에
그래도 우리는 끝까지 환자 곁에 12일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로비의 전광판에 ”그래도 우리는 끝까지 환자 곁에 있겠습니다”라는 손글씨 메모가 전광판에 게시된 가운데 의료진들이 마스크를 쓴 채 오가고 있다. 이 글은 지난 10일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식당게시판에 올라왔던 글로 언론을 통해 소개되면서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연합뉴스
이미지 확대
14번 환자 휠체어로 응급실 밖 이동
14번 환자 휠체어로 응급실 밖 이동 60명을 감염시키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슈퍼전파자’로 알려진 14번 환자가 삼성서울병원에서 휠체어로 응급실 밖으로도 이동한 것으로 확인된 12일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로비에서 휠체어를 탄 내원객이 동반자와 함께 차량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 확대
불안한 내원
불안한 내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로 인한 사망자가 11명으로 늘어난 12일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을 찾은 시민이 접수 차례를 기다리며 아이를 품에 안은 채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재훈 삼성서울병원 병원장이 12일 7천800명에 달하는 의료진과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이 이메일에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집단 발생으로 어려움과 혼란을 겪는 의료진들에게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라는 강력한 주문이 담겼다.

송 병원장은 “우리 모두 밤을 새워 지친 몸을 이끌고 메르스와 결사적으로 맞서왔지만 메르스와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현재까지 전체 메르스 환자 126명 중 58명이 삼성서울병원에서 발생해 우리 병원이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병원이 되고 있다”는 말로 이메일을 시작했다.

그는 “1번 환자를 가장 먼저 확진해 메르스가 창궐할 위험을 줄인 성과에도 불구하고, 14번 환자를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점은 정말 안타깝고 많은 아쉬움을 남긴다”며 현재의 심정을 토로했다.

그렇지만 의료인은 어떤 경우에도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송 병원장은 강조했다.

그는 “모든 국민이 메르스 공포에 떨고 있는 지금 메르스 최전선에 서 있는 우리는 환자를 진료하고 치료하는 데만 온 힘을 쏟아야 한다”면서 “메르스 사태 속에서도 병원에 입원해 계신 환자들과, 외래나 응급실로 오시는 환자분들을 평소보다 더욱 따뜻하게 맞이하고 설명도 잘 해 드려 조금의 불안감도 없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송 병원장은 또 “우리는 앞으로도 보건당국, 서울시 등 유관기관들과 더욱더 긴밀한 협조관계를 구축해 메르스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하겠다”고 다짐했다.

메르스로 확진된 뒤 현재 불안정한 건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35번 환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삼성의료원 의사가 진료실이 아닌 병상에서 메르스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면서 “뜻하지 않게 환자와의 접촉에 노출돼 감염되거나 격리된 의료진과 직원들이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해 우리 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송 병원장은 “메르스를 완전히 몰아내고 모든 환자들이 퇴원하는 날까지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 의료인으로서 신성한 책임을 다한다는 소명의식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자”는 말로 이메일을 맺었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홍제폭포 복합문화센터 개관식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6일 서대문구 연희동에 마련된 수변문화공간 ‘홍제폭포 복합문화센터 개관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관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지역 주민 등 1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풍물단 공연, 심포니송 오케스트라 연주, 서대문구 여자농구단 전국체전 우승 세리머니 등 다채로운 식전 행사가 펼쳐졌다. 이미영 문화체육과장의 경과보고에 이어 이성헌 구청장의 환영사와 오 시장의 축사가 이어졌고, 특히 약 13억원의 서울시 특별교부금으로 복합문화센터가 완성되었다는 설명에 오 시장과 서울시의원들을 향해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고, 김용일 의원은 감격의 답례를 표했다. 홍제천은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1호 사업인 ‘카페폭포’를 개장한 이후, 국내외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서대문 문화관광 허브 공간인 복합문화센터 사업이 추진됐고, 센터는 올 4월 서울시로부터 특별조정교부금 13억원을 교부받아 7월에 착공, 오늘 개관식을 갖게 됐다. 새롭게 문을 연 복합문화센터는 1층에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서대문의 관광 명소와 서울의 과거·현재·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홍제폭포 복합문화센터 개관식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