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의사 접촉’ 서울시 한밤 발표 ‘과잉 논란’ 지속

‘메르스 의사 접촉’ 서울시 한밤 발표 ‘과잉 논란’ 지속

입력 2015-06-12 13:04
수정 2015-06-12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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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간접 접촉 1천700여명 중 감염자 없어…14일 오전 0시 격리 해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된 35번 환자인 삼성서울병원 의사 A씨가 불특정 다수 시민과 직·간접 접촉했다는 서울시의 긴급 발표를 놓고 ‘과잉대응’ 논란이 지속할 전망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4일 밤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메르스 환자와 접촉했던 의사 A씨가 지난달 30일 오후 양재동 L타워에서 1천565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재건축조합 총회에 참석했다고 발표해 큰 파문이 일었다.

이 발표 초기부터 과잉대응 논란이 불거졌고, 발표 후 자가격리 조치됐던 총회 참가자 가운데 메르스 감염자 사례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35번 환자와 재건축조합 총회에서 직·간접적 접촉했던 참석자 1천565명과 보안요원 등 1천700여명의 잠복기가 14일 오전 0시(13일 밤 12시)를 기해 끝난다. 이에 따라 재건축총회와 관련해 자가격리 중인 사람 모두가 이 시간 이후 격리에서 해제된다.

조합 참가자 중 끝까지 연락이 닿지 않은 10여명을 제외하고 격리자 중 의심 증세를 보인 2명은 검사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그 밖에 일부 발열 증세 등을 호소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열이 37도를 넘은 경우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재건축총회 참석자 중 환자가 나오지 않은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잠복기가 끝날 때까지 의심 환자조차 없을 경우 일각에서 박 시장의 심야 브리핑과 격리조치가 과잉대응이라는 지적이 다시 나올 수 있다.

과잉대응을 주장하는 측은 서울시가 재건축조합 총회 참석자들에게 큰 위험이 없는데도 1천500여명을 자택격리 조치하는 등 지나치게 불안을 조장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6일 시청에서 메르스 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시민의 안전을 지켜내라는 준엄한 요구 앞에 어떤 가치나 주장도 먼저 내세울 수 없다”며 “시민의 안전 앞에서는 늑장대응보다 과잉대응이 낫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창보 서울시 보건기획관도 “당시 재건축조합 총회는 총회장 규모에 비해 사람이 많아 참석자들이 굉장히 밀착돼 있었고 참석자들이 한자리에 그대로 앉아있는 게 아니라 투표를 하기 위해 이동이 굉장히 많은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김 기획관은 “총회에 참석했던 사람들을 자택격리자와 능동감시자로 명확하게 나눌 수 없는 상황에서 전문가 자문을 얻어 자가격리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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