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단원고 ‘우정사진’이 ‘졸업앨범 사진’으로 SNS에 퍼져

작년 단원고 ‘우정사진’이 ‘졸업앨범 사진’으로 SNS에 퍼져

입력 2015-05-27 14:05
수정 2015-05-2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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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교장 “아직 졸업앨범 촬영업체도 선정 안 해”

단원고 재학생들끼리 촬영한 ‘우정사진’이 한동안 포털사이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단원고 졸업앨범 단체사진’으로 잘못 알려지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27일 주요 포털 사이트 게시판과 SNS등에 ‘단원고 졸업앨범에 들어갈 단체사진’이라는 제목이 달린 사진 한장이 퍼져 나갔다.

사진에는 노란색 벽을 배경으로 단원고 교복을 입은 남녀 학생 17명이 정면을 바라보는 모습이 담겼다. 학생들의 손에는 희생학생 13명의 사진이 담긴 액자가 들려 있었다.

게시물에는 사진과 제목 외에 이렇다 할 설명은 적혀 있지 않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상에서 가장 슬픈 졸업앨범이다’, ‘또다시 가슴이 먹먹해진다’등의 반응을 보이며 온라인상에서 사진을 공유하고 있다.

많은 누리꾼의 마음을 울린 이 사진은 확인 결과 단원고 졸업앨범에 들어갈 사진은 아니다. 사고 이후 마음 맞는 친구들이 모여 촬영한 ‘우정 사진’인 것으로 확인됐다.

장동원 세월호 생존학생 학부모 대표는 “작년부터 돌던 사진으로 알고 있다”며 “지금은 졸업한 당시 3학년 학생들이 알고 지내던 후배들 사진을 들고 찍은 사진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단원고 측은 세월호 피해·피해학생을 위한 명예졸업식과 졸업앨범 제작을 준비하고 있으나 본격적으로 진행한 것은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추교영 단원고 교장은 “아직 졸업앨범 촬영업체를 선정하지도 못했다. 학교에서 졸업앨범을 위해 촬영한 것은 없다”며 “학생과 학부모 의견을 수렴해가며 차근차근 준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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