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승부조작·도박 의혹 전창진 감독 출국금지

프로농구 승부조작·도박 의혹 전창진 감독 출국금지

입력 2015-05-26 15:37
수정 2015-05-26 15:4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찰 “다른 농구계 관계자 연루 증거 아직 없어”

승부조작 의혹을 받는 남자 프로농구 KGC인삼공사의 전창진(52) 감독이 출국금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창진 감독 연합뉴스
전창진 감독
연합뉴스


서울 중부경찰서는 전 감독이 KT 감독으로 있던 2014∼2015시즌이 진행되던 지난 2월말부터 3월 사이 5경기에 대해 사설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돈을 건 혐의를 포착하고 이달 초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전 감독은 지인을 통해 도박자금 3억원을 빌려 차명 계좌를 통해 전달받았으며, 이 돈을 여러 사설 스포츠 도박사이트에 분산 베팅해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 감독은 이 돈을 한 경기에 모두 걸어 1.9배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경기 외에 다른 경기와 관련해서도 도박이 이뤄졌는지와 빌린 3억원 외에 다른 도박자금이 더 있는지 등에 대해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전 감독이 도박 사이트를 여러 곳을 이용한 것은 대부분 사이트가 베팅 상한액을 두고 있기 때문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앞서 경찰은 전 감독이 도박 사이트에 베팅하는 것을 도운 강모(38)씨 등 지인 2명을 구속했다. 그러나 구속된 피의자들은 전 감독이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전 감독을 내달 중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며, 다른 농구계 관계자에 대해서도 참고인 조사 등을 벌일 계획이다.

그러나 경찰은 전 감독 이외의 다른 농구계 관계자가 이번 사건에 연루됐다는 증거는 현재까지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는 승부조작 의혹에 대한 전 감독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