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들이 신입생들 기합주고 폭언도해”

“여대생들이 신입생들 기합주고 폭언도해”

입력 2015-05-24 16:28
수정 2015-05-2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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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한 여대 4학년 학생들이 후배들에게 폭언을 해 1학년 과대표 학생이 자퇴서를 제출하는 등 말썽이 일고 있다.

24일 해당 대학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체육대회를 마치고 이 학교 건물 지하 검도실에서 열린 A 학과의 선후배 간 대면식에서 4학년 학생들이 1∼3학년 학생 100여명의 휴대전화를 거둬가고 40분가량 이들을 세워뒀다.

이후 1학년 학생들만 다시 불러 40여분 간 두 줄로 서 있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4학년 학생들은 ‘1학년이 4학년을 욕하는 것을 들었다’며 1학년 과대표인 B씨에게 폭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이에 반발해 지난 18일 학교에 자퇴서를 제출하고 한 인터넷 게시판에 ‘ㄱㅈ여대 똥군기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B씨는 이 글에서 “4학년들이 ‘네가 욕했지, 과대표로서 한 게 뭐 있냐, 우리한테 인사도 안 하고. 너 때문에 집합시켰다며 폭언을 했고 어깨를 툭툭쳤다”고 주장했다.

4학년 학생들은 말썽이 일자 학교 측에 경위서를 제출하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들은 경위서에서 “지하 검도실 사용시간이 다 돼 5층으로 이동하는 과정이었다”며 “1학년이 선배에 대해 불미스러운 얘기를 해 훈육했는데 감정만 앞세워 이런 일이 발생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대학 관계자는 “지난 18일 B씨가 자퇴서를 제출한 뒤 교수진이 어머니를 만나 사과의 뜻을 전했다”며 “당시 학생이 다시 학교에 다닌다는 의사를 표현 한 후로는 연락이 닿지 않아 정확한 철회 의사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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