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앞바다서 여객선 고래와 충돌…12명 타박상

부산 앞바다서 여객선 고래와 충돌…12명 타박상

입력 2015-04-10 14:20
업데이트 2015-04-1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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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10시 10분께 부산에서 일본 후쿠오카로 향하던 국제여객선 코비 3호(160t)가 영도구 태종대 남동쪽 25km(14마일) 해상에서 돌고래나 밍크고래로 추정되는 물체와 부딪쳤다.

이 사고로 탑승객 168명(승무원 7명, 승객 161명) 가운데 전모(54) 씨 등 승객 9명과 승무원 3명 등 모두 12명이 타박상을 입었다.

이들은 여객선이 부산항으로 돌아온 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부상자들은 출동 충격으로 앞좌석에 부딪혀 입가에 피가 나거나 심한 가슴 통증을 호소했다.

여객선은 충돌 후 엔진 고장을 일으켜 표류하다가 현장에 급파된 남해해양경비안전서 소속 경비함에 의해 예인돼 오후 4시께 부산항 국제여객선터미널로 되돌아 왔다.

해경은 “선장이 ‘부상하는 고래를 발견하고 속력을 낮췄으나 시간 여유가 없어 그대로 부딪혔다. 부딪힌 뒤 고래 피를 봤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해경은 출동 부분 선체를 검사하는 한편 승무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일 간을 운항하는 여객선과 고래로 추정되는 물체가 충돌한 사고는 2004년 12월 코비3호 사고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10여 건에 이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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