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연장’ 출근길 2일차 혼잡 여전…시민은 침착

‘9호선 연장’ 출근길 2일차 혼잡 여전…시민은 침착

입력 2015-03-31 07:38
수정 2015-03-31 09:0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7시 30분이 ‘피크’…”퇴근길 승객 증가도 실감”

9호선 2단계 연장구간이 개통한 후 두 번째 출근이 이뤄진 31일 승강장과 열차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혼잡했지만 시민들은 침착하게 대응하며 안전사고를 스스로 막았다.

서울시는 전날 출근시간대 지하철 이용객이 지난주 같은 시기보다 3.6%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예상보다는 적은 증가 폭이었지만 가뜩이나 사람이 많은 9호선 열차였기에 시민이 체감하는 혼잡도는 더 높았다.

김포공항역, 가양역, 염창역, 당산역, 여의도역 등에선 승강장에 열차가 도착하고 긴 줄이 빠지자마자 다시 길게 줄이 늘어서는 광경이 이날도 이어졌다.

대부분의 역에서 오전 7시 30분께 승객이 가장 많이 몰렸다.

이 시각 일부 역에선 안전요원들이 혼잡한 열차에 시민이 타지 못하게 막아섰다. 타인에 떠밀려 열차에 들어서면서도 탈 수 있어 다행이라는 듯 안도의 표정을 짓는 시민들도 있었다.

김포공항역에서 만난 김모(42)씨는 “전에는 내가 타려던 열차에 자리가 없으면 보내고 다음 열차를 타기도 했는데 이젠 다음 열차도 사람이 많아서 그냥 탄다”며 “여의도에서 내려야 하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못 내리는 경우도 봤다”고 말했다.

하루 ‘지옥철’을 경험해본 시민들은 출근길뿐만 아니라 퇴근길에서도 승객이 늘어난 것을 실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여의도역에서 만난 회사원 김기성(39)씨는 “여의도에서 신논현으로 출근하는데 출근시간이 빠른 편이라 사람이 많지 않아 괜찮지만, 퇴근할 때는 사람이 1.5배 늘어난 것 같더라”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날도 지하철 혼잡을 완화하기 위한 무료 출근버스 홍보에 집중했다. 여전히 이용객 수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관심을 갖는 시민은 늘었다.

가양역 버스정류장에선 버스를 탈지 지하철을 탈지 고민하는 사람들을 일부 볼 수 있었다.

일부 시민은 직행버스 출발 시간을 물어보고 급행버스로 뛰어가거나, 급행버스로 뛰다가 출발해버리면 지하철로 뛰어가는 등 새로운 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김성순(55.여)씨는 “버스를 한번 타보려고 왔는데 혹시 늦을까 봐 지하철을 탈 때보다 10분 일찍 나왔다”고 말했다.

박현정(31.여)씨는 “어제는 8663번을 타보고 오늘은 직행버스를 타봤다”며 “만약 무료 승차가 끝나고 다시 유료화되면 지하철을 타겠다. 지하철보다 15분이 더 걸리는 데 돈 내기는 싫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용객 현황을 모니터링해 버스 운행 구간을 연장하는 등 후속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강석주 서울시의원, ‘2025 대한민국 어린이 박람회’ 대회장으로 개막식 참석

서울시의회 강석주 의원(국민의힘·강서2)은 지난 7일 서울 마곡 코엑스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어린이박람회’ 개막식에 대회장 자격으로 참석해 “어린이가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 곧 지속가능한 서울의 미래를 세우는 일”이라며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박람회는 ‘어린이가 행복한 대한민국 만들기’를 주제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개최했다. SBS와 한국어린이문화원이 공동 주최하고, 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문화체육관광부·고용노동부·성평등가족부·국방부·농림축산식품부·산림청·소방청·서울시 등 여러 기관이 함께 참여해 어린이의 신체·정서·사회성 발달을 지원하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과 전시를 선보였다. 강 의원은 “서울시의회는 아이들이 차별 없이 배우고, 안전하게 생활하며,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정책적 뒷받침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아이와 가족이 행복한 서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강 의원은 “이번 박람회가 어린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확산하고, 가족친화적이고 양성평등한 도시 환경을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현장 관계자 및 참여 기관에 감사를 전했다
thumbnail - 강석주 서울시의원, ‘2025 대한민국 어린이 박람회’ 대회장으로 개막식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