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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무이탈 육군 일병 수색 3일째…행적 ‘오리무중’

군무이탈 육군 일병 수색 3일째…행적 ‘오리무중’

입력 2015-01-18 11:35
업데이트 2015-01-1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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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경찰 “안전사고 가능성 있다”…잠수부·그물망 동원 해상 수색

군과 경찰이 총기와 공포탄을 소지한 채 군무이탈(탈영)한 육군 일병을 찾기 위해 3일째인 18일 대대적인 수색을 진행했지만 행적을 찾지 못하고 있다.

육군과 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전남 목포시 북항에서 작전 중 근무지를 이탈한 육군 모 부대 소속 A(22) 일병을 찾기 위해 군과 경찰 2천500여 명을 투입, 북항과 목포 시내 일대를 수색 중이다.

군과 경찰은 북항 국가어업지도선 전용부두 출입구는 물론 인근 도로의 CCTV에서도 A 일병의 행적이 나타나지 않자 인근 상점의 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인하고 있다.

육군은 애초 CCTV와 자동 감지 센서 등을 조사한 결과 당일 목포대교로 도보로 이동한 사람이 없고 북항 부두의 구조 상 바다로의 실족이나 투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도심 인근에서 사라진 A 일병의 행적이 3일째 묘연해지자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도 고려해 수색 중이다.

육군은 이날 오후 전남 무안에 소재한 A 일병의 부대 앞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전 A 일병이 부두에서 실족해 조류에 쓸려갔을 가능성에 대비해 마네킹을 이용한 실험을 했으며 오후 1시부터 그물이 있는 쌍끌이 어선으로 일대를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첫날 경비정으로 일대 해상을 수색한 군은 둘째 날부터는 특전사와 해경 특수기동대원 잠수부를 투입했다.

또한 A 일병의 금융, 통신 기록 등도 추적하고 있으나 별다른 흔적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초소에서 함께 근무한 동료들을 상대로 전문 프로파일러 면담과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A 일병의 아버지도 전날 고향인 제주도에서 목포로 와 수색에 협조하고 있다.

군은 A 일병이 지난 15일 아버지와 통화하면서 “훈련 잘 받고 오겠다”고 말했을뿐 특별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고 군에서 파악한 지인들에게도 별다른 고충을 호소하지 않았다며 선임·후임 간의 관계 등 다른 문제가 있었는지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3일 간 목포와 영암 등에서 탈영병으로 의심되는 군복 차림의 남성을 목격했다는 신고가 20여 건 접수됐으나 모두 A 일병과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A 일병은 지난 16일 오전 6시 30분께 전남 목포시 북항 일대에서 야간 해상경계 작전 참여 중 근무지를 이탈했다.

키 178cm, 체중 95kg의 건장한 체격인 A 일병은 당시 배가 아프다고 동료에게 호소했으며 K2 소총과 공포탄 10발을 소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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