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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 수호父 친일파’ 루머 퍼뜨린 네티즌 결국 못잡아

‘EXO 수호父 친일파’ 루머 퍼뜨린 네티즌 결국 못잡아

입력 2015-01-15 07:07
업데이트 2015-01-15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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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그룹 엑소(EXO) 멤버 수호의 아버지가 친일파라는 루머를 퍼뜨린 네티즌에 대한 경찰 수사가 미제로 남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사건을 수사해 온 서울 강남경찰서는 피의자의 정체를 밝혀내지 못해 조만간 기소중지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수호(본명 김준면)의 아버지인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는 지난해 11월 12일 자신을 친일파로 지목한 네티즌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의뢰했다.

김 교수는 한국연금학회장 자격으로 새누리당의 의뢰를 받아 지난해 9월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발표한 뒤 공무원들의 항의에 시달렸고, 11월 들어서는 ‘김용하 교수는 친일파이고 엑소의 리더는 친일파의 후손’이란 글이 인터넷에서 확산됐다.

글을 올린 네티즌들은 ‘김 교수가 운영위원으로 활동한 바른사회시민회의가 뉴라이트·친일단체이므로 김 교수도 친일파’라고 주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 교수는 “내가 친일파라는 비방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아들까지 ‘친일파의 후손’이라는 식으로 명예훼손을 당하고 있어 법적 대응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피의자를 찾아내지 못한 것은 증거 확보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사 내용이 너무 일찍 공개됐기 때문이다.

강남서 관계자는 “사건이 너무 초기에 언론에 보도되는 바람에 루머를 유포한 네티즌들의 흔적이 모두 지워져 용의자 추적에 아무런 진전을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앞서 프로게이머 임요환씨의 아내인 탤런트 김가연씨의 경우 악플러에 관한 정보를 충분히 수집하고 나서 고소했기에 프락시 우회(다른 컴퓨터의 아이피를 빌려 접속)를 쓴 악플러까지도 찾아내 처벌할 수 있었지만 이번 사안은 정보가 너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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