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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빈 방화동 차고지에 이색 컨테이너숍 생긴다

5년 빈 방화동 차고지에 이색 컨테이너숍 생긴다

입력 2015-01-12 07:15
업데이트 2015-01-12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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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문화시설과 함께 9월 개장

서울시는 약 5년 동안 공터로 방치된 강서구 방화동 차고지에 영세 자영업자들을 위한 이색 컨테이너 숍을 조성하겠다고 12일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민선 6기 공약으로 사회적배려 계층 등 서울시 소재 영세자영업자들을 위해 ‘브라보 마이 컨테이너 숍’을 운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유휴지를 활용해 컨테이너 상점가를 설치하고, 컨테이너별로 업종 특성을 잘 구현하는 디자인을 반영해 명소로 육성하겠다는 내용이다.

시는 장소를 찾던 중 방화동 차고지가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시는 2011년 공영 버스차고지로 사용하기 위해 해당 부지를 매입했지만 2012년부터 주민들이 시내버스 입주를 반대하면서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시는 버스 대신 택시 차고지로 사용하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주민들은 해당 부지에 도서관이나 공원 등 문화복합시설을 건립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강서면허시험장, 방화로 도로개설 미보상 지역, 남부순환로 인근 등 대체부지를 물색하고 있지만 이들 지역도 주민과 학교 측이 반대하면서 협의까지는 1∼2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대체 부지를 찾을 때까지 시유지인 방화동 차고지를 더 이상 비워두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해 컨테이너 숍을 구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서구는 이 계획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대신 단순 컨테이너 숍이 아닌 품격있는 시설로 조성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설 중 일부는 지역 주민이 활용할 수 있는 문화예술공간으로 운영해줄 것을 건의했다.

시는 올해 2억 7천만원의 예산을 반영해 상반기까지 컨테이너 박스를 설치하고 운영기관을 선정해 9월 개장할 방침이다.

영세업자들을 위해 저렴한 임대료로 일정 기간 판매공간을 제공하고,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리스타트업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스트리트 그래픽 아트 등 예술활동과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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