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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룡호 한국인 선원 시신 6구, 11일 부산 도착

오룡호 한국인 선원 시신 6구, 11일 부산 도착

입력 2015-01-06 10:06
업데이트 2015-01-0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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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1일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침몰한 사조산업 명태잡이 어선 ‘501오룡호’에 탔다가 숨진 한국인 선원 시신 6구가 11일 오전 부산에 도착한다.

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6일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수색작업을 했던 동해해양경비안전본부 동해해양경비안전서 소속 5천t급 경비함 삼봉호가 96오양호에 있던 한국인 선원 시신 6구를 넘겨 받고 5일 새벽 3시 10분께 러시아 캄차카반도 쉬푼스키항을 출발했다”고 밝혔다.

삼봉호는 11일 오전 8시께 부산항 감천항 혹은 부산해양서 전용부두로 들어올 예정이다.

부산해양서는 시신을 검안하고 나서 부산시내 한 장례식장에 안치할 예정이다.

부산해양서는 검안에서 문제가 없으면 검사 지휘를 받아 시신을 가족에게 인계할 예정이다.

그러나 한국인 선원 가족들은 실종자 전원을 찾을 때까지 시신 인수를 거부한다는 방침이다.

고장운 실종자 가족 대표는 “외교부와 사조산업에 한국인 선원 11명을 다 찾아 주기 전까진 시신 인수를 거부하겠다고 분명히 경고했다”면서 “가족들이 수색재개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데도 삼봉호를 귀국시켰다니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선원 가족 30여 명은 침몰사고 직후부터 한 달간 머물던 사조산업 부산지사를 떠나 이달 5일부터 상경투쟁을 벌이고 있다.

5일 사조산업 본사를 항의 방문한 데 이어 6일 외교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수색 재개와 오룡호 선체 인양 등을 요구했다.

선원 가족들은 사조산업과 보상금 협상도 진행하고 있지만 의견 차이가 워낙 커서 진전은 없는 상태다.

선원 가족들은 “보상금이 충분하지 않고 사측이 일방통행식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사조 측은 “충분한 보상금을 제안했으며 정해진 룰과 원칙에 따라 성실히 협상하고 있다”며 맞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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