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기업 영업손실에도 5년간 8천100억 성과급”

“지방공기업 영업손실에도 5년간 8천100억 성과급”

입력 2014-12-30 11:07
수정 2014-12-3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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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바른사회시민회의는 2009∼2013년 58개 주요 지방공기업의 재무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속적인 영업손실에도 총 8천100억원의 성과급을 임직원에게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 대구철도공사 등 전국 58개 주요 지방공기업을 상대로 진행됐다.

이들 공기업이 임직원에게 지급한 성과급은 2009년 1천554억원, 2010년 1천769억원, 2011년 1천442억원, 2012년 1천841억원, 2013년 1천494억원이다.

이 기간 지급된 성과급을 공기업별로 살펴보면 서울메트로가 2천987억원이었고 서울도시철도공사가 1천953억원, 부산교통공사가 962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58개 지방공기업의 총 영업손실은 2009년 3천172억원, 2010년 1천810억원, 2012년 5천712억원, 2013년 2천962억원 등 총 1조2천억원을 기록했다. 2011년에는 예외적으로 1천614억원의 영업이득을 봤다.

특히 2013년을 기준으로 22개 지방공기업에서는 자본잠식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7개 공기업은 5년 내내 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부채 규모 역시 2009년 41조5천354억원에서 2013년 52조577억원으로 증가했다.

바른사회시민회의 관계자는 “지방공기업이 재무건전성 향상과 경영효율화 강화에 좀 더 집중해야 하며, 지속적인 영업손실이나 부채규모 증대 또는 자본잠식 상태일 경우에는 성과급을 지급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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