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피해여성 목졸림 흔적”…박춘봉 진술과 대치

국과수 “피해여성 목졸림 흔적”…박춘봉 진술과 대치

입력 2014-12-14 00:00
수정 2014-12-1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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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혹시나’ 13일 오전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송우리 일대에서 경찰이 ’수원 토막시신 사건’ 피해자의 휴대전화 등을 찾기 위한 수색 중이다. 포천경찰서는 전날부터 이틀째 타격대 등 경력 101명을 투입해 일대를 샅샅이 살펴보고 있다. 이곳은 지난 4일 토막시신으로 발견된 여성의 휴대전화 위치가 닷새 뒤인 9일 오후 마지막으로 확인된 지점이다. 경찰은 피의자가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갖고 이곳으로 이동한 뒤 버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연합뉴스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의 피해여성은 벽에 부딪히면서 넘어져 사망했다는 피의자 진술과 달리 목이 졸려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국과수 부검의 소견이 나왔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피해자 목 부위에서 졸린 흔적(삭흔)이 발견됐고 이는 목이 졸려 사망한 경우에 나타나는 일반적 현상”이라는 내용의 부검의 구두 소견을 보내왔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날 박이 경찰에서 ‘말다툼을 하다가 밀었는데 벽에 부딪히면서 넘어져 숨졌다’는 진술과 대치된다.

따라서 경찰은 박이 우발적 범행임을 주장하기 위해 거짓 진술한 것으로 보고 박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수법 등을 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전날 수원의 한 야산에서 피해여성 김모(48·중국 국적)씨의 머리와 왼쪽 팔, 장기 대부분을 발견했고 최초 상반신이 발견된 팔달산 등산로에서 360m가량 떨어진 곳에서 50㎝ 깊이로 매장된 오른쪽 다리를 수습했다.

경찰은 박이 2008년 12월 2일 가명으로 여권을 위조해 입국한 불법체류자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범행 여부 등을 수사하기 위해 입국 이후 행적을 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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