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가려고…” 남친과 아버지 승용차 ‘슬쩍’

“여행 가려고…” 남친과 아버지 승용차 ‘슬쩍’

입력 2014-12-10 00:00
수정 2014-12-1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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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가려고 남자친구와 함께 아버지 승용차를 훔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10일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돼 있는 승용차를 훔쳐 달아난 혐의(특수절도)로 장모(18)군과 김모(17)양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연인 관계인 이들은 지난 3일 오전 1시 30분께 청주시 흥덕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시가 3천만원 상당의 포드 승용차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김양은 집에서 아버지가 잠을 자는 사이 자동차 열쇠를 갖고 나왔고, 무면허인 장군이 찰를 몰고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훔친 차로 서해안 등지로 200㎞에 달하는 거리를 함께 돌아다녔지만 별다른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들은 경찰에서 “함께 여행을 가고 싶어서 (승용차를) 훔쳤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동거 친족 사이에는 재산죄의 형을 면제하는 친족상도례 규정에 근거해 김양은 빼고 장군은 불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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