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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성추행’ 사표 낸 교수에게 강의 계속 맡겨

중앙대, ‘성추행’ 사표 낸 교수에게 강의 계속 맡겨

입력 2014-12-03 00:00
업데이트 2014-12-0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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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할 사람 없어 사표 유예…이번 학기 마치고 면직”

중앙대 한 교수가 학생의 몸을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로 학내 인권센터의 조사를 받고도 수업을 계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3일 중앙대에 따르면 이 대학 A교수는 올해 초 자신의 연구실에서 여학생의 몸을 만지는 등 모두 3차례에 걸쳐 성희롱·성추행을 한 사실이 알려져 학내 인권센터 조사를 받았다.

A교수는 조사 과정에서 부적절한 행동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최근 사표를 제출했다.

하지만 학교는 사표 수리를 이번 학기가 끝난 후로 유예했고, 현재 A교수는 자신이 맡은 수업을 계속하고 있다.

중앙대 관계자는 “학기가 얼마 남지 않은 데다가 이제 와서 수업을 대체할 만한 사람을 찾기가 어려워 일단 이번 학기까지 수업하도록 했다”며 “다만 학생과의 면담 등은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학교 측은 이번 학기가 끝나는 대로 사표를 수리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학교 측이 즉각적인 대응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불만을 강하게 표출했다.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교수들끼리 지켜주는 게 아니냐”, “바로 처리해도 모자랄 판에 (학교는) 뭐 하는 것이냐”는 등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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