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페놀 오염 토양·지하수 정화 조기 완료

포스코, 페놀 오염 토양·지하수 정화 조기 완료

입력 2014-11-07 00:00
수정 2014-11-0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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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지난해 강릉 옥계 마그네슘 제련공장에서 발생한 페놀 등 오염물질 유출과 관련, 토양과 지하수 정화를 조기에 완료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포스코는 이달부터 환경사고의 원인을 제공했던 콜가스 설비를 철거하고 건물 하부의 오염된 토양을 굴착해 열탈착 처리하는 공법을 적용하는 등의 추가적인 대책을 반영해 본격적인 정화작업에 돌입했다.

이번에 굴착처리 확대, 정화설비 조기설치와 일일 정화물량 확대 등의 조치를 통해 정화기간을 대폭 단축하는 계획을 다시 수립, 시행하고 있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9월 강릉시로부터 정화계획을 승인받아 주민설명회를 시행하고 작업을 착수했다.

이번에 재수립한 정화계획으로 토양정화는 애초 4년에서 2년6개월로 단축해 2016년 말까지, 지하수 정화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생물학적 정화를 제외한 본 정화작업을 2017년 3월까지 조기에 각각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염정화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공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를 통해 철저하게 검증을 시행할 방침이다.

특히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주민 감리제를 도입해 정화작업의 모든 과정을 철저하게 감시토록 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6월 ㈜포스코 옥계 마그네슘 제련공장에서 석탄가스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응축수 저장탱크가 지반침하로 균열이 발생하면서 페놀 등 오염물질이 유출해 3만1천419㎡의 면적에 토양 13만3천994㎥, 깊이 2m∼15m가 우려 기준을 초과해 오염됐다.

페놀은 기준치를 무려 476배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실태조사와 대책을 둘러싸고 환경단체 등과의 마찰과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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