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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논란·선수 사찰 점입가경…롯데팬 ‘부글부글’

감독 논란·선수 사찰 점입가경…롯데팬 ‘부글부글’

입력 2014-11-06 00:00
업데이트 2014-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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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단장·대표이사 물러나라”

감독 선임 문제로 표면화된 롯데 자이언츠 구단과 선수의 갈등이 CCTV 선수 사찰 논란으로 비화하며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사태를 지켜보던 성난 롯데 ‘팬심’이 들끓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프런트 운영진의 퇴진을 요구하는 연합 팬클럽 단체 ‘나야팬’ 회원 150여명(경찰추산)은 5일 부산 사직구장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심은재 나야팬 대변인은 “프런트가 책임은 회피하면서 각종 분란만 일으키고 있다”면서 “책임·능력·상식이 없는 ‘3무’ 프런트는 물러나고 자이언츠를 부산시민에게 돌려달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롯데팬 강성진(34) 씨는 “최화진 롯데 대표이사의 선수사찰 지시가 사실로 드러난만큼 프론트는 진정성있는 사과를 하고 책임을 통감한다면 물러나라”면서 “프론트가 구단 내 파벌을 만들고 파벌에 속한 공필성 코치를 감독으로 임명하려한 것에 대해서도 자이언츠를 사랑한 부산시민에게 머리숙여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롯데 팬들은 지난달 29일부터 사직구장 앞과 서면 롯데백화점 등을 중심으로 프런트 퇴진을 요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하고있다.

지난 2일 오후에는 팬클럽인 ‘롯데자이언츠클럽’ 회원들이 사직구장 앞 광장에서 삭발식을 열기도 했다.

릴레이 시위는 서울에서도 이어져 10여 명의 자이언츠 팬들이 ‘자이언츠를 살려달라’(Save the Giants)라는 문구가 적힌 유니폼을 입고 송파구 제2롯데월드 앞 사거리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펼쳤다.

롯데자이언츠의 갈등은 지난달 17일 김시진 전 감독이 시즌 ‘7위’라는 부진한 성적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면서 후임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프런트 운영진이 공필성 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임명하려고 하자 롯데 선수단이 “구단 내 파벌인사”라고 폭로하며 임명을 저지하고 나섰다.

구단측은 급히 “오해가 있다”는 입장을 보이며 이문한 운영부장이 사의를 표명하는 등 수습에 나섰지만, 구단측이 원정경기가 있을 때마다 호텔 CCTV를 통해 선수들을 사찰했다는 의혹이 나오며 오히려 사태는 2라운에 들어갔다.

여기에 5일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롯데 선수들에 대한 구단측의 사찰이 사실이라는 문건을 공개하고 최하진 대표이사가 사찰과 직접 관계돼 있다고 주장하면서 들끓던 롯데 팬심에 기름을 끼얹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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