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지 인근 노후 주유소서 백혈병 유발물질 초과검출

주거지 인근 노후 주유소서 백혈병 유발물질 초과검출

입력 2014-10-07 00:00
수정 2014-10-0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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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지역 인근에 있는 오래된 주유소와 산업시설의 주변 토양에서 백혈병 유발물질인 벤젠 등이 기준을 초과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양창영 의원은 7일 환경부가 제출한 ‘최근 3년간 주거지역 인근 노후 주유소 및 산업시설에 대한 토양·지하수 환경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조사대상 85곳 중 28곳(32.9%)에서 토양오염이 우려되는 기준을 초과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기준을 초과한 물질로는 벤젠, 톨루엔, 석유계 총 탄화수소(TPH), 크실렌 등이다. 벤젠은 노출되면 피부와 눈이 따갑고 심하면 백혈병을 유발하는 물질로 알려졌다.

환경부가 2013년에 조사한 38곳 가운데 부산시 동래구 10곳 중 5곳, 대구 남구 14곳 중 2곳, 광주 북구 14곳 중 5곳에서 오염물질이 기준을 초과했다.

양 의원은 “지난 3년간 오염기준을 초과한 업체 28곳 중 정화조치를 완료한 업체는 15곳에 불과하다”며 “주거지역과 가까운 노후 주유소와 산업시설 주변의 토양오염지역에 대한 정화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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