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투서·직원 감시 CCTV 논란…지구대 ‘시끌’

성희롱 투서·직원 감시 CCTV 논란…지구대 ‘시끌’

입력 2014-07-29 00:00
수정 2014-07-29 11:2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기 의정부경찰서 관내 한 지구대가 성희롱 내부 투서와 직원 감시 CCTV 논란 등으로 시끌시끌하다.

29일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에 따르면 전 가능지구대장 A 경정은 지난 5월 가능지구대 소관 치안센터의 폐쇄회로(CC)TV를 직원 감시를 위해 방향을 돌려놓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감찰 조사를 받았다.

A 경정은 ‘직원 감시가 아니라 센터 내부를 보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지구대장으로서 처신이 올바르지 못했다며 지난 11일 경기남부의 한 경찰서로 전보 조치됐다.

앞서 3월에는 이 지구대의 한 팀장이 회식 중 부하 여직원을 성희롱했다는 내부 투서가 접수돼 진상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조사에서 해당 여직원은 회식 중 일부 신체 접촉이 있었던 것은 맞지만 성적 수치심을 느낄 정도는 아니었고 본인이 투서를 낸 것도 아니라고 진술했다.

그러나 성희롱 의혹을 받은 B 경감은 감독자로서의 처신이 적절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경기북부의 한 경찰서로 전보조치됐다.

이 지구대에서는 팀장과 팀원 간 자전거 도난 의심사건이 발생, 경찰서 수사과에서 조사에 나선 일도 있었다.

’출퇴근용 자전거를 팀원이 훔쳐간 것 같다’는 팀장의 주장에 사건이 접수됐으나 절도 의심을 받았던 C 경위의 소행인지를 밝혀내지 못해 내사 종결됐다.

한편 C 경위는 팀장의 근무 지령을 따르지 않아 성실의무와 복종의무 위반으로 이달 중순 징계위에 넘겨졌다. 또 인접 파출소로 발령됐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