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비다운 비’…일부 지역 해갈에 도움

충북지역 ‘비다운 비’…일부 지역 해갈에 도움

입력 2014-07-18 00:00
업데이트 2014-07-18 17:2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진천군 덕산면 일대 비닐하우스 작물 침수도 발생

충북 지역에 모처럼 ‘비다운 비’가 내렸다. 도내 일부 지역의 해갈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기상대는 18일 오후 4시 현재 음성군에 127mm, 괴산군과 진천군에 각 100mm, 옥천군에 59mm, 보은군에 53mm의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비로 극심한 가뭄에 고통받던 농민들은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됐다.

전날 기준 농어촌공사 및 지방자치단체 관리 저수지 775개소의 저수량은 8천373만2천㎡(최대 저수량 1억8천983만9천㎡)로 저수율이 44%까지 떨어졌지만, 점차 평년 강수량의 70%대를 회복하면서 저수율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평년 저수율이나 평년 강수량의 70%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가뭄’으로 판단한다.

한국농어촌공사 충북지역본부는 이날 내린 비로 괴산·음성·증평·진천과 청주시의 가뭄이 해갈됐다고 판단, 가뭄대책상황실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충북지역본부의 한 관계자는 “보은·옥천·영동군과 제천·충주시의 경우 일부 해갈은 됐지만 미흡한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꺼번에 많은 비가 내리는 바람에 도내 일부 지역에서는 피해도 발생했다.

진천군 덕산면 비닐하우스 19동(1.6ha) 내 수박 등 작물 일부가 침수됐고, 괴산군 소수면 지방도 510호의 도로 2m가 유실됐다가 복구됐다.

이날 도내 8개 시·군에 내려진 호우특보는 오전 11∼11시30분을 기해 모두 해제됐다.

청주기상대의 한 관계자는 “내일 새벽부터 낮 사이에 한때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충주 등 북부 지역에는 소나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