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서 수질정화 능력 ‘거머리말’ 군락지 발견

통영서 수질정화 능력 ‘거머리말’ 군락지 발견

입력 2014-07-10 00:00
업데이트 2014-07-1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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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서 수질정화 능력 ’거머리말’ 군락지 발견
통영서 수질정화 능력 ’거머리말’ 군락지 발견 경남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지욱철)은 최근 통영시와 거제시 사이 바다인 견내량에서 6만㎡ 규모로 추정되는 거머리말 서식지를 발견했다.
연합뉴스
경남 통영 앞바다에서 수질정화 능력이 뛰어난 해양식물인 ‘거머리말’ 군락지가 발견됐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지욱철)은 최근 통영시와 거제시 사이 바다인 견내량에서 거머리말 서식지 조사를 벌인 결과 규모가 6만㎡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10일 밝혔다.

거머리말은 수질정화와 광합성 능력이 뛰어나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잘 흡수한다.

이에따라 거머리말은 다양한 해양생물의 서식처로 이용되는 등 연안 생태계의 주요 자원으로도 꼽힌다.

이번 조사결과 여러 종류의 거머리말은 물론 복해마도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에 동행한 김철수(거제교육지원청 장학사) 박사(식물생태학)는 “거머리말은 수질정화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해양생물의 보금자리 같은 존재”라며 “오염원이 없는 구역에서 거머리말의 서식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견내량은 통영시 용남면과 거제시 사등면 사이 좁은 수로다.

30∼40년 전에는 거머리말이 대규모로 서식, 선박 운항이 어려울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욱철 공동의장은 “거머리말 서식지를 람사르협약에 의한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해 보호할 가치가 있다”고 제안했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현장 조사를 지속적으로 벌여 거머리말 서식지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경남 남해안의 거머리말 서식지는 2012년 남해군 설천면 일원에서 약 8만㎡ 규모로 발견된 데 이어 2013년 통영시 한산도 추봉해안에서 약 20만㎡ 규모의 서식지가 추가로 발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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