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팬들이 강남경찰서에 팬레터 보낸 까닭은

‘엑소’ 팬들이 강남경찰서에 팬레터 보낸 까닭은

입력 2014-07-03 10:30
수정 2014-07-0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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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 엑소(EXO)의 팬들이 서울 강남경찰서로 잇따라 팬레터를 보내고 있어 경찰이 난감해하고 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작년 말부터 최근까지 강남경찰서로 잘못 배달된 엑소 팬레터는 8∼9통에 달한다. 팬레터는 대부분 인천, 대전 등 지방에서 발송됐다.

엑소 멤버 중 변백현(22)씨와 박찬열(22)씨에게 보낸 팬레터가 많았고, 일부 팬은 3∼4차례에 걸쳐 거듭 잘못된 주소로 팬레터를 보냈다.

편지 겉봉에는 ‘엑소 팬이지만 사생팬(연예인의 사생활을 쫓는 극성팬)은 아녜요’ ‘꼭 읽어주세요’ 등 글이 적혀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대부분 반송처리하고 있다”며 “다행히 소포가 아닌 단순 편지여서 업무에 지장을 주는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팬레터가 엑소가 아닌 강남경찰서로 배달되는 것은 일부 누리꾼의 장난 때문.

현재 국내 주요 포털의 지식공유 사이트에는 엑소에게 팬레터나 택배 보내는 법을 묻는 질문에 “강남구 대치2동 998에 등기로 보내라”는 답이 걸려 있다.

이 주소지는 엑소의 숙소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가 아닌 강남경찰서다.

경찰 관계자는 “경위를 정확히 확인하진 못했지만 누군가 일부러 잘못된 주소를 전파했다면 어린 학생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만큼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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