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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섬주민 “배 타고 투표하기 딱 좋아”

<사전투표> 섬주민 “배 타고 투표하기 딱 좋아”

입력 2014-05-30 00:00
업데이트 2014-05-3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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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날씨가 화창하고 파도가 잔잔해서 배 타고 투표하러 가기에 딱 좋네요.”

6.4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 날인 30일 경남에서 섬이 가장 많은 통영에는 한산도, 사량도, 욕지도에 사전 투표소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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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경남 통영시 한산면 용초마을 주민들이 배를 타고 한산도에 도착, 투표를 하러 인근 한산면사무소 사전투표소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경남 통영시 한산면 용초마을 주민들이 배를 타고 한산도에 도착, 투표를 하러 인근 한산면사무소 사전투표소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통영시 한산면사무소 2층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는 오전 6시20분 첫 투표를 시작으로 이른 아침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면사무소 바로 앞에 선착장이 있어서 배를 타고 온 섬 주민들이 쉽게 투표할 수 있다.

면사무소는 인근의 크고작은 6∼7개 섬 주민들이 이틀 동안 실시되는 사전투표 기간에 투표할 것으로 보고 선관위와 함께 투표장 입구에 안내소도 설치했다.

인근 용초마을에서는 추갑숙(45·여) 이장이 마을 어르신 12명과 함께 낚싯배를 함께 타고 면사무소 인근 선착장에 도착해 사전투표소로 향했다.

이들 유권자 대부분은 70대 노인이다.

정치선(85·여)씨는 “마늘 농사 때문에 바쁜데 오늘 투표를 할 수 있다고해서 같이 배를 탔다”며 웃었다.

한산도 내에서 운행하는 시내버스 운전기사도 정류장인 면사무소 앞에 승객들을 내려준 후 잠시 시간을 내 투표하기도 했다.

경남에는 20개 읍, 176개 면, 119개 동에 한 곳씩 모두 315곳의 사전투표소가 운영된다.

사전투표소는 대부분 읍·면사무소, 동주민센터에 설치됐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가 가능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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