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만에 20만명 미만…중소사업장 고용 악화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만에 사업체 종사자 수 증가폭이 20만명 아래로 내려가면서 고용 증가세가 둔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9일 고용노동부가 농업을 제외한 전 산업에 걸쳐 1인 이상 사업체 2만5천개를 표본 조사해 발표한 4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보면 사업체 종사자 수는 2013년 4월보다 16만5천명(1.1%) 늘어난 1천520만2천명으로 추산됐다.
사업체 종사자 수는 지난해 10월부터 계속 20만명 이상을 유지했으나 지난달 처음으로 20만명 아래로 내려갔다.
특히 20만명 규모를 유지했던 300인 미만 규모 사업체 종사자 수 증가폭은 올 3월 18만8천명으로 줄어든 뒤 지난달에는 8만7천명까지 하락해 중소사업장의 고용 사정이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300인 이상 규모 사업체는 종사자 수 증가폭이 7만7천명으로 지난해 4월 6만3천명보다 소폭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16만2천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4만9천명),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4만2천명) 순으로 늘었고 도매 및 소매업, 금융 및 보험업은 각각 7만5천명, 5만2천명 줄었다.
입직자 수는 66만7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7만9천명(13.2%) 증가했고 이직자 수는 63만6천명으로 9만1천명(16.7%) 늘었다.
이번 조사에서 올 3월 기준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05만4천원으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8% 증가했다.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74.5시간으로 지난해 3월보다 2.9% 늘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