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프랑스 경찰에 체포된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섬나(48)씨가 프랑스 법원에 낸 보석 신청이 기각됐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섬나씨는 프랑스 법원에 최장 40일간 구금된 상태에서 한국 인도 여부를 결정받게 됐다. 섬나씨는 492억원의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어 양국 사이의 조약에 따라 범죄인 인도 대상이다.
섬나씨가 한국으로의 송환을 피하기 위해 프랑스에서 거물급 변호사를 선임함에 따라 국내 송환이 최종적으로 이뤄지기까지는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섬나씨 변호인은 파트릭 메조뇌브로 최근 프랑스 정치권을 뒤흔든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대선 자금과 관련된 ‘비그말리옹 사건’ 변호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섬나씨가 한국으로의 송환을 피하기 위해 프랑스에서 거물급 변호사를 선임함에 따라 국내 송환이 최종적으로 이뤄지기까지는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섬나씨 변호인은 파트릭 메조뇌브로 최근 프랑스 정치권을 뒤흔든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대선 자금과 관련된 ‘비그말리옹 사건’ 변호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2014-05-29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