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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조기 첫날 수색 박차…3·4층 중심

소조기 첫날 수색 박차…3·4층 중심

입력 2014-05-23 00:00
업데이트 2014-05-2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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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세월호 침몰사고 추가 실종자가 수습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조류의 흐름이 느려지는 소조기 첫날을 맞아 수색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23일 오전 진도군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소조기 첫 날인 이날 오전 8시 50분께부터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3층 선미 객실, 4층 중앙 좌·우현 객실과 선미 다인실 등을 수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이날 첫 정조 시간인 오전 2시 54분께는 유속이 1.4노트로 빨라 수색을 벌이지 못했으나 오전에는 유속이 0.3∼0.4노트로 느려져 비교적 원활한 여건에서 작업을 하고 있으며 남은 정조 시간인 오후 4시, 오후 9시 34분께에도 기상 여건을 고려해 수색작업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책본부는 전날 3층 식당, 로비 등 중앙부와 4층 선미 다인실을 수색했으나 추가 실종자 시신은 수습하지 못했다.

자물쇠로 잠가놓고 출입을 통제해 승객 잔류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파악했던 5층 선미 전시실의 창을 깨고 안을 수색했으나 별다른 점을 발견하지는 못했으며 2층 화물칸의 경우 깨진 창문 틈새로 손전등을 비춰 보았으나 수색은 불가능한 여건이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대책본부는 전날 장비 고장 및 3, 4층 내부에서 붕괴를 막기 위해 설치한 지지대가 무너져 수색에 지장이 있었다는 소문에 대해 이날 오후 별도 설명회를 가지고 사실 관계를 해명했다.

전날 오후 11시께 바지선 내 전기장판으로 인한 과부하 문제가 발성해 일시적으로 전기 공급이 차단됐으나 바로 수리를 했다고 밝혔다.

또한 선내에 지지대를 설치한 사실이 없기 때문에 지지대가 무너져 수색에 지장을 초래했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덧붙였다.

대책본부는 붕괴 현상이 진행 중인 곳에 지지대 설치 필요성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선내에서 붕괴된 부분을 치우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 기둥을 가지고 들어가 설치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25일부터 파고가 높아지고 비가 온다는 예보에 따라 그전까지 최대한 수색시간을 많이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진도 실내체육관에 체류 중인 실종자 가족 일부가 브리핑장을 찾아 “모르겠다, 알아보겠다고 하다가 벌써 한 달이 지났다. 현장 상황을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변명하는데 가지 않아도 보고체계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을 책임 회피하는 것 아닌가”라며 “국민이 알 수 있도록 수색·구조 현장의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답변해달라”고 항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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