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후보 측 “행정관 다녀간줄 전혀 몰랐다”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21일 청와대 현직 행정관의 선거 개입 의혹을 주장하며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선대본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20일 새누리당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의 공식 일정인 한국노총중앙위원회 임원과의 면담 자리에 현직 청와대 고용노동비서관실에서 근무하는 A행정관이 배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선대본부는 “청와대 행정관이 직접 나서서 여당 후보를 지원한 것은 청와대의 선거개입”이라며 면담 자리에 유 후보와 행정관의 배석 사진도 공개했다.

선대본부 관계자는 “위법, 탈법을 넘어 공무원의 선거개입이라는 심각한 국기문란 사건”이라고 규정하고 청와대의 철저한 진상 규명과 관련자 처벌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 선대본부 측은 “어제 한국노총 인천본부에서 자체 행사가 있었고, 행사 후 노총 임원 등 100명 정도가 유 후보 선거캠프를 방문했다”며 “유 후보는 한국노총 지역별 행사에 A행정관이 초청받아 왔다간 줄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A행정관이 본인의 입장을 따로 표명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