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 다하려고 노력”…차분한 충북대학가 성년식

“책임 다하려고 노력”…차분한 충북대학가 성년식

입력 2014-05-19 00:00
수정 2014-05-1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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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주언진 권리와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며, 성인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제42회 성년의 날인 20일 충북지역 대학가에서는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비교적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성인이 된 학생들을 축하했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예년에 이뤄졌던 축하공연 등을 열지 않거나 축소해 진행했다.

20일 오후 2시 청주대학교 대학문화극장에서는 청주향교와 청주대학교의 주관으로 ‘성년의 날’ 전통기념식이 열렸다.

행사에 참가한 대학생 200여명은 성년례에 앞서 성년으로서 지켜야 할 결의 6개항을 함께 다짐했다.

이어 진행된 성년례에서는 어른이 됐다는 의미로 남학생에게는 갓이, 여학생에게는 비녀와 족두리가 정성스럽게 씌어졌다.

행사에 참가한 정우호(20·문헌정보학과 1학년)씨는 “평소 이런 전통의식을 체험하기 힘든데 오늘 이렇게 참여하게 돼 기분이 좋다”며 “앞으로 자기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사회에 기여하는 어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충북대학교는 오전 10시부터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 1층 대공연장에서 학생 700여명과 함께 성년의 날 기념식을 열어 학생들을 축하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충북대학교총학생회는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뜻으로 식후 행사로 진행하던 축하공연 등은 개최하지 않았다.

충북대학교의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사회적인 분위기가 조심스럽다 보니 성년식도 차분함 속에서 진행된 것 같다”고 말했다.

청주 서원대 총학생회와 충주 소재 한국교통대 총학생회도 이날 ‘어른’이 된 학생들에게 장미꽃과 사탕, 선물을 나눠주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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