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유병언 구원파 본산 금수원, 철망·초소 강화 “공권력 투입 임박?”

유병언 구원파 본산 금수원, 철망·초소 강화 “공권력 투입 임박?”

입력 2014-05-19 00:00
업데이트 2014-05-19 16:0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구원파 금수원 입구에 걸린 ‘김기춘 실장, 갈데까지 가보자’ 플래카드.
구원파 금수원 입구에 걸린 ‘김기춘 실장, 갈데까지 가보자’ 플래카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소환에 불응한 16일 경기도 안성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금수원으로 신도들이 검찰의 강제집행을 대비해 입구를 막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유병언 구원파 본산 금수원, 철망·초소 강화 “공권력 투입 임박?”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상암리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시설 금수원은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하루 앞둔 19일 주변경계가 크게 강화되고 있다.

신도들은 공권력 진입이 우려되는 곳에 철조망과 초소를 새로 설치하고 초소마다 10명 내외 인원을 배치했다.

이들은 초소 인근으로 외부인이 접근할 경우 극도의 경계심을 보이고 있다.

신도 A씨는 “공권력 투입 초읽기라는 보도가 계속되고 있어, 공권력의 종교시설 진입을 막기 위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금수원 외곽뿐 아니라 내부에도 공권력 진입에 대비한 대비책을 마련해 놓았다”며 현지 분위기를 설명했다.

또 다른 신도 B씨는 “종교시설에 공권력 투입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며 “만약 투입되면 신도들은 종교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방법과 수단을 동원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금수원 정문에는 오전부터 신도 100여명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들은 구호를 외치거나 찬송가를 부르지 않고 그대로 앉아있어 정기 예배가 열렸던 지난 주말에 비해 한산한 모습이다.

검찰은 유 씨가 자진 출석하지 않으면 강제로 신병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금수원은 영장실질심사를 하루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또 전담 추적팀 40여명이 활동중이고, 경찰력 동원계획이 수립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금수원 주변은 폭풍전야처럼 정적이 흐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내가 바라는 국무총리는?
차기 국무총리에 대한 국민 관심이 뜨겁습니다. 차기 국무총리는 어떤 인물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대통령에게 쓴 소리 할 수 있는 인물
정치적 소통 능력이 뛰어난 인물
행정적으로 가장 유능한 인물
국가 혁신을 이끌 젊은 인물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