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 2곳에서 29일 사격훈련을 실시하겠다고 통보해옴에 따라 인천∼연평도 항로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인천항 운항관리실은 낮 12시 출항 예정이던 연평도행 여객선 플라잉카페리호 운항을 출발시각 30여분을 앞두고 취소했다.

출항 예정 시각까지 시간이 좀 더 남은 백령도행 씨호프호의 경우 오전 11시 30분 현재까지 오후 1시 출항 계획에 변동이 없다.

운항관리실의 한 관계자는 “백령 항로는 현재 정상 출항할 계획이지만, 현지 상황에 따라 통제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오전 8시 50분 인천을 떠난 하모니플라워호는 안전 항로로 운항 중이며 오후 1시께 백령도에 도착할 예정이다.

북한의 사격훈련 통보에 연평도, 백령도 등 서해 5도 주민은 대피를 시작했고, 서해 NLL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들에도 복귀 명령이 내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