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방배동 고물상 폭발물 의심물체는 ‘초시계’

서울 방배동 고물상 폭발물 의심물체는 ‘초시계’

입력 2014-04-18 00:00
수정 2014-04-18 13:3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군·경 합동조사반, 1시간 수색과 조사 끝에 오인 판정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동 한 고물상에 폭발물로 보이는 물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군 당국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 고물상 주인 김모(38)씨는 이날 오전 9시 44분께 “직원이 어제 들여온 헌옷을 분류하던 중 군용조끼에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있다”며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남태령지구대는 현장에 출동, 상황을 파악하고 나서 폭발물로 의심된다고 판단해 오전 10시 35분께 경찰특공대에 이 사실을 알렸다.

이에따라 현장에 경찰특공대 폭발물제거반과 군, 소방당국 등 100여명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반이 오전 11시 35분께까지 조사를 벌였다.

합동조사반은 엑스레이(X-ray) 촬영을 통해 해당 물체가 폭발물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분해했다.

이 물체는 가스 압력기에 달린 원형 모양의 초시계였고, 조끼의 가슴 양쪽 부위에는 15㎝ 길이 스테인리스 재질의 흰색 파이프 5개씩 2묶음이 연결된 것으로 전해졌다.

고물상은 주택가와 떨어진 우면산 끝 자락의 도로변에 있어 대피 소동은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영화에 나오는 폭발물 장치처럼 생겼으나 모양새만 그럴 뿐 폭발물질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초시계 등은 일반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상황은 마무리됐지만, 조끼가 군용물이기 때문에 유출 및 수거 경로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