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서 발견된 암석 모두 ‘운석’…전국의 ‘운석 심마니’ 한데 모여들더니…

진주서 발견된 암석 모두 ‘운석’…전국의 ‘운석 심마니’ 한데 모여들더니…

입력 2014-03-16 00:00
업데이트 2014-03-16 15:1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진주서 발견된 암석 모두 ‘운석’으로 확인…전국에서 ‘심마니’ 모여들더니…

경남 진주서 발견된 암석이 모두 ‘운석’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추가 운석 발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극지연구소는 지난 10일과 11일 각각 진주서 발견된 암석 조사를 마친 결과 모두 운석으로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1차 분석 결과 대곡면과 미천면에서 발견된 두 운석은 ‘오디너리 콘드라이트’(ordinary chondrite)로 분류됐다.

오디너리 콘드라이트는 금속함량에 따라 H-그룹, L-그룹, LL-그룹으로 세분되는데 두 운석은 H- 그룹에 속했다. ‘H’는 ‘High iron’의 약자다.

철 함유량은 운석의 가장 대표적인 특성이다. 철은 공기 중에서 산화되기 때문에 철 함유량이 많은 암석은 지구 상에서 매우 제한적으로 존재한다. 진주서 발견된 암석 모두 철이 10∼20% 범위에서 함유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소는 진주서 발견된 암석 성분이 비슷하고 발견 위치가 인접해 있는 점을 미뤄 애초 한 개의 운석이 대기권에서 쪼개져 낙하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종익 극지연구소 극지지구시스템연구부장은 “진주에 추가로 운석이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진주서 발견된 암석 모두가 운석으로 확인되면서 주말을 맞아 진주에는 운석 탐사객으로 보이는 외지인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국제 운석 수집가로 보이는 40대 외국인이 인근 지역을 돌아다니며 명함을 돌리는 정황도 포착됐다. 학계에서는 운석이 학술적으로 연구·논의되기도 전에 무분별하게 외국으로 반출되는 것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