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5 반도체 하청공장 불…전국 곳곳 화재

갤럭시S5 반도체 하청공장 불…전국 곳곳 화재

입력 2014-03-09 00:00
업데이트 2014-03-0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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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휴대전화 ‘갤럭시 S5’의 반도체 부품을 하청 생산하는 공장에서 불이 나는 등 3월 둘째 주말 건조한 날씨 속에 전국에서 화재가 잇따랐다.

산불로 인근 주민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고 주택 등 건물 화재로 피해가 속출했다.

◇ 갤럭시 S5 반도체 하청 공장 화재…7시간 만에 진화

9일 오전 7시10분께 경기도 안성시 미양면 안성맞춤대로에 위치한 한 공장 내 3층짜리 반도체 생산 작업장에서 불이 났다.

3층에서 시작된 이 불은 연 면적 1만9천834㎡에 달하는 작업장 중 3층 전부(6천여㎡)와 2층 윗부분을 태운 뒤 오후 2시께 진화됐다.

불이 시작될 당시 내부에는 15명의 근로자가 휴일 작업을 하고 있었지만 모두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도금 공정방식으로 반도체 구리를 생산하는 3층에서 화학 반응이 나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산불 잇따라…주민 대피령까지

9일 낮 12시 41분께 부산시 강서구 동선동 동묘산 8부 능선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났다.

현장에서는 흰 연기가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산림청 헬기가 동원돼 불을 끄고 있지만 불이 난 곳이 높은 지점이어서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8일 오후 4시 30분께 경북 성주군 수륜면 토실마을 야산에서 발생한 불은 산림 11ha를 태우고 약 16시간 만에 진화됐다.

산불이 난 인근 수륜·작은리 마을에는 주민대피령이 내려졌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직후 헬기 8대와 공무원 등 500여명을 투입했으나 날이 어두워지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같은 날 오후 2시께 울산시 중구 입화산에서 불이 나 임야 0.3㏊를 태우고 40여분 만에 꺼졌다.

◇ 교복 찾으러 불난 집 들어갔다가 여고생 숨져…건물 화재로 인명·재산 피해 속출

충남에서는 불이 난 집에서 몸을 피했다가 자신의 교복을 찾으러 다시 방으로 들어갔던 10대 여고생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오전 9시 26분께 예산군 오가면 주택에서 화재가 나 박모(17·고1)양이 숨지고 주택 내부와 가재도구 등이 불에 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박양이 할머니(63)를 모시고 밖으로 몸을 피했다가 교복을 가지러 재차 집으로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안타까워했다.

앞서 오전 8시 22분께 대전시 유성구 한국기계연구원의 한 실험실에서 화재가 발생, 내부와 계측·관측 장비 일부가 소실되면서 소방서 추산 1억7천만원 상당의 피해가 났다.

이밖에 경기도 파주시 사격장에 몰래 들어간 50대 민간인이 불발탄이 터지면서 중상을 당하고 광주시 공사현장에서 근로자 2명이 추락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등 인명 피해를 동반한 사고가 잇따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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