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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고병원성 AI 유입경로 파악에 ‘안간힘’

고창 고병원성 AI 유입경로 파악에 ‘안간힘’

입력 2014-01-17 00:00
업데이트 2014-01-1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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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H5N1’형 확인…최종결과 수일 지나야

전북 고창군 신림면 한 종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가운데 방역 당국이 유입경로 파악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유입경로에 따라 살처분의 범위가 확대될 수 있기 때문에 설을 앞둔 축산농가들이 방역 당국의 발표에 귀를 기울이며 애를 태우고 있다.

이날 농장에서 나온 바이러스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H5N1’형으로 확인됐다.

전북도의 관계자는 “고병원성으로 확인은 됐지만, 오리가 닭보다는 바이러스 양이 적어 보다 세부적인 결과는 2∼3일 정도 지나야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는 전북도에서 공식적으로 밝힌 것처럼 가칭오리떼의 분비물에 의한 전염 가능성이 1차적인 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도는 AI가 발생한 농가가 인근 동림저수지에서 직선거리로 10여㎞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점을 주시하고 있다. 동림저수지는 전북지역의 대표적인 겨울 철새 도래지다.

특히 지난 6∼7일께 이 농장 위로 가창오리떼의 군무가 수차례 펼쳐졌다는 농장 직원들의 목격담을 근거로 조심스럽게 조류 분비물에 의한 감염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보통 AI에 걸리면 증세가 나타나기까지는 10여일 정도가 소요되는데 가창오리떼의 군무 시기와 증상이 나타난 시점이 얼추 이와 비슷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속단할 순 없지만, 가창오리의 분비물이 고병원성 AI의 주범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이미 AI병원균에 오염된 차량이 감염을 불렀다는 일부의 주장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축사 10개동에 종오리 2만1천100여마리를 키우는 대형사육장이어서 일주일에도 두세 차례 공급차량이 드나든 점으로 미뤄 이들 차량에 묻은 병원균이 농장 내 오리로 번졌을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농장주인 정모씨 등 직원과 그동안 이곳에서 부화한 오리를 받아간 농장 차량 기사 등을 대상으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역추적 조사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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