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대교도 자살 막는 ‘생명의 다리’로 조성

한강대교도 자살 막는 ‘생명의 다리’로 조성

입력 2013-11-05 00:00
수정 2013-11-05 07:2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어령·이효리 등 명사들 희망 글귀 재능 기부

마포대교에 이어 한강대교에도 자살 예방 글귀가 새겨졌다.

서울시는 삼성생명, 한국 건강증진재단과 손잡고 한강대교를 ‘생명의 다리’로 조성했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 통계를 보면 2009년부터 올해 7월까지 5년간 한강의 다리 가운데 자살시도가 가장 많았던 곳은 마포대교(110명)에 이어 한강대교(64명)가 두 번째다.

시는 이번 생명의 다리 프로젝트에 이어령·김난도 교수, 성악가 조수미, 가수 이효리 등 사회 명사 44명의 재능 기부를 받았다. 이들이 희망 글귀를 직접 만들었다.

성악가 조수미는 ‘당신이 이겨야 할 사람은 당신의 경쟁자가 아닌 바로 어제의 당신입니다’, ‘어제의 당신에게 지지 마세요’, ‘어제보다 오늘 더 성장하는 앞서 있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세요’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김난도 교수는 ‘그대, 이번에 또 실패했는가? 절망으로 다시 아픈가? 너무 실망하지 말자. 이 좌절이 훗날 멋진 반전이 되어줄 것이다’, ‘위기가 깊을수록 반전은 짜릿하다. 내 인생의 반전 드라마는 끝내 완성돼야 한다’고 적었다.

만화가 허영만, 화가 육심원, 한젬마, 양말디자이너 홍정미 등 9명은 다리 난간에 그림과 메시지를 함께 담았다.

이들의 메시지는 한강대교 양방향 1천680m에 설치된다. 보행자의 움직임에 따라 조명과 함께 표시됐다. 8개 대학 80여 명의 예술전공 학생이 제작한 조형물 8점, 사랑과 응원의 말을 전하는 버스정류장, 생명의 전화 등도 설치됐다.

천석현 서울시 시설안전정책관은 “생명의 다리가 한강 투신을 아예 없앨 수는 없지만, 찰나의 감정으로도 자살에 이를 수 있게 때문에 바로 그 순간 관심과 메시지로 위로하면 한 건이라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김용일 서울시의원, 홍제폭포 복합문화센터 개관식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6일 서대문구 연희동에 마련된 수변문화공간 ‘홍제폭포 복합문화센터 개관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관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지역 주민 등 1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풍물단 공연, 심포니송 오케스트라 연주, 서대문구 여자농구단 전국체전 우승 세리머니 등 다채로운 식전 행사가 펼쳐졌다. 이미영 문화체육과장의 경과보고에 이어 이성헌 구청장의 환영사와 오 시장의 축사가 이어졌고, 특히 약 13억원의 서울시 특별교부금으로 복합문화센터가 완성되었다는 설명에 오 시장과 서울시의원들을 향해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고, 김용일 의원은 감격의 답례를 표했다. 홍제천은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1호 사업인 ‘카페폭포’를 개장한 이후, 국내외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서대문 문화관광 허브 공간인 복합문화센터 사업이 추진됐고, 센터는 올 4월 서울시로부터 특별조정교부금 13억원을 교부받아 7월에 착공, 오늘 개관식을 갖게 됐다. 새롭게 문을 연 복합문화센터는 1층에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서대문의 관광 명소와 서울의 과거·현재·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홍제폭포 복합문화센터 개관식 참석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