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시민단체 “자사고 면접 선발로 기득권 강화돼”

교육시민단체 “자사고 면접 선발로 기득권 강화돼”

입력 2013-10-29 00:00
수정 2013-10-2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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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시민단체 ㈔좋은교사운동은 교육부가 자율형사립고에 면접 선발권을 부여함에 따라 자사고의 기득권이 더욱 강화되고 사교육 유발과 입시 비리 발생의 소지가 있다고 29일 비판했다.

㈔좋은교사운동은 이날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면접 선발권은 우수 학생 선발의 통로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과 같다”며 “기존 50% 내 추첨보다 학생의 성적이나 가정 배경 등에 대해 더 촘촘하고 까다로운 선발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부는 지난 28일 서울 지역 자사고는 추첨으로 1.5배수를 선발하고 창의인성면접으로 최종 합격자를 가리도록 하는 내용의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좋은교사운동은 “기존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인해 다양한 형태의 사교육이 발생한 것을 감안할 때 사교육 시장에 또 하나의 신호를 줄 수 있다”며 창의인성면접에 대비한 사교육 발생을 우려했다.

또, “최근 자사고 등 입시 과정에서 발생한 비리에 대한 교육부의 감사 결과가 증명하듯 면접 과정에서 비리가 발생할 소지도 있다”며 “자사고가 비리를 저질러도 이를 통제하기가 쉽지 않다”고 주장했다.

㈔좋은교사운동은 “기존 시안과 새롭게 제시한 면접에 의한 선발권을 포함한 핵심 방안에 대해 국민 여론을 제대로 수렴하고 논의를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고 교육부에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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